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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에서 금까지 옮기려는 독일… 무슨 일이 벌어졌나

by 돈동산 주인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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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사진으로 알아본 뉴욕 연준 금고에서 금을 빼려는 독일의 결정 Path2Wealth(부의 지도, 돈동산주인)

 

독일이 뉴욕에서 금괴를 빼오려는 진짜 이유


트럼프 2기와 금의 이동, 무엇이 바뀌었는가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관 중인 약 1,200톤의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계 금융 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의 이동이 아니라, 신뢰의 이동이기도 합니다.


The Economist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일관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며, 독일의 이번 조치는 “정치 리스크에 대한 통화적 대응”으로 평가됩니다.


뉴욕 금고의 금괴, 왜 독일은 보관했나?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마셜플랜과 수출 확대를 통해 막대한 무역흑자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금 보유량을 늘려왔습니다. 현재 독일은 세계 2위 금 보유국으로, 보유 금의 약 30%에 해당하는 1,200톤을 뉴욕에 예치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주요 금 보유 현황

보관 장소 보유량 (톤) 비율 (%)
독일 프랑크푸르트 2,400 60%
미국 뉴욕 1,200 30%
영국 런던 400 10%

과거에는 미국 보관이 비상시 신속한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지만, 트럼프 2기 이후 이 판단이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치 리스크가 만든 ‘금의 리쇼어링’ 바람


독일 내 여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에 부과한 고율 관세, 안보 홀대, 자국우선주의 정책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CDU 고위 인사와 유럽납세자협회는 “금은 자국에 두는 것이 더 안전하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습니다.

WSJ는 이번 사안을 “금의 리쇼어링(Reshoring)”으로 분석하며, 글로벌 외환 보유 전략이 물리적 보유지의 안정성까지 고려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정치적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진 미국에 대한 신뢰 하락
  • 금융·안보 측면에서 자산 보호 강화 요구 증가
  • 자국 내 금 보관 확대를 통한 긴급 대응 역량 확보


통화 안보 시대, 금은 여전히 ‘왕’일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고 금 보유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은 무이자 자산이지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클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특성을 갖습니다.

Bloomberg Businessweek는 “2025년 금은 전통적 의미를 넘어선 국가 전략 자산”이라고 표현하며, 미국과의 전략적 거리 조절을 시도하는 국가들이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이번 독일의 금괴 회수 움직임은 단순한 금의 이동이 아닌, 세계 질서의 축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는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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